낙서장

[스크랩] 현 ISU 회장 친콴타 퇴진을 위한 청원

fervour12 2014. 4. 10. 19:36

사실 현재 피겨 스케이팅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들의 반 이상은 바로 이 사람 때문입니다. 밀라노의 회계원 출신 오타비오 친콴타, 변변한 선수 생활도 없이 스피드 스케이팅을 하다가 쇼트트랙 스케이팅이 채택되며 ISU에 이탈리아 임원으로 합류한 뒤 ISU의 내부 알력 속에 어부지리로 부회장이 되고 약속을 저버리고 정적에게복수를 하는 처세술로 20년간 ISU를 더럽힌 사람.....


불행히도 ISU라는 기관 내에서는 이 사람을 물러나게 만들 방법이 없습니다. 정상적이라면 바로 금년 마지막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야 할 사람이 2년 전 어거지 임기 연장안을 러시아의 협조 속에 2016년까지 임기를 연장하고는 얼마 전 "개혁안" 이라는 이름 하에 거의 "미치광이 수준"의 각종 재안을 한지라 아예 저는 무시하고 글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말이 되어야 논평을 하지..이랬지요.




많은 사람들이 찾는 피겨 뉴스 모음터 http://blazingblades.tumblr.com/ 

의 운영자로 가끔 자신의 견해를 편집자 주 라는 이름으로 내어놓곤 하는 피터 머레이 씨가 이번에 Change.org 에 청원을 올렸습니다.




Reject ISU President Ottavio Cinquanta's Figure Skating Proposals for the 2014 ISU Congress.

    1. Peter Murray
    2.  
    3. Petition by

      Peter Murray

      Visalia, CA



요지는 2014년 총회(6월 9일부터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친콴타가 올려 논의하겠다고 하는 그 개혁안의 주요 내용 중 "거부"되어야 할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의 이러한 제안을 "거부하라"는 편지를 각국의 연맹에 편지보내고 궁극적으로는 이번 총회에서 친콴타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거행해 퇴진시키자 라는 것이 이 청원의 골자입니다.


친콴타라는 사람이 지난 3월 26일 일본 월드 진행 중에 밝힌 "피겨 스케이팅 개혁안" 중 피겨 팬이라면 꼭지가 도는 어이없는 제안들에 대해 피터 머레이 씨는 아래와 같이 정리하고 있습니다.


1. 심판의 익명성은 유지한다


2.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신채점제 규정을 간단하게 바꾸자


3. 피겨 스케이팅의 모든 종목의 경기 시간을 일정하게 통일하자


4. "시니어"라는 연령 단계에 대해 재논의해서 보다 넓은 범위르 ㄹ포함하개 하자


5. 쇼트 프로그램은 없애자


6. 페어와 아이스 댄스의 진정한 차별점이 뭔지 분명히 하자


7. 올림픽 단체전을 현행 소치 스타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으로 할 것인지 ISU 내부 논의를 진행하자


물론 여기에 피겨와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스피드 스케이팅의 최장거리인 남자 1만 m 여자 5천m 는 없애고 스피드/쇼트트랙의 경기장도 400m도 111m 도 아닌 250m로 하자는 등....황당한 주장을 늘어놓았습니다. 그는 일부는 2016년까지 세부 토의가 필요하다고도 하고 일부는 테크위원회에 보내 이번 총회에서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피겨 팬들이 지금 가장 분노하는 것은 위 제안 중 1번 "익명성의 유지" 와 5번 "쇼트 프로그램의 폐지" 입니다.


피터 머레이씨가 이 청원서에서 소개하는 친콴타의 "쇼트 프로그램이 필요없다는 이유"를 들어 보면 (이건 친콴타가 문서에서 밝힌 겁니다)


대부분의 스포츠 종목이 2개 이상의 부분 경기를 통해 승부를 결정짓지 않는 데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다.쇼트 프로그램은 2분 50초 동안 "정해진 요소"를 선수들이 수행토록 하는 것인데 그렇게 "필수 과제'가 필요하다면 프리 프로그램에 넣으면 되니까 이건 필요 없다. 프리 경기 시간은 필요하면 테크위원회에서 정하면 되고.쇼트 프로그램을 없애면 주니어 월드와 월드를 동시에 진행할 수도 있지 않겠나?


물론 어떤 종목이 2개 이상의 부분 종목의 결과를 통해 승부를 결정짓는 데에도 이유가 있단 말이죠 친콴타 씨. 피터 머레이 씨는 역시 오랜 피겨인/블로거인 모니카 프리들랜더 씨의 글을 인용하며 스피드 스케이팅도 "예선'을 거치고 체조도 종목별 경기를 통해 종합우승자를 가른다며 친콴타의 무지 내지는 억지를 비난합니다. 저는 사실 그 글을 보자마자 "역도는 인상과 용상이 있단다" 라고 말해주고 싶었는데요....


사실 친콴타의 이 개혁안을 읽어보면 결국 그의 초점은  "TV 중계를 위한 짧은 진행", 그리고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을 올림픽에 넣기 위한 종목별 흔들기", "골치아픈 피겨 스케이팅의 단순 스포츠화" 에 있는 것 같습니다. 요걸 한 꺼풀 더 들여다 보면 스피드 스케이팅은 네덜란드의 독무대, 쇼트트랙은 한국/중국/북미의 잔치인데 싱크로나이즈드는 북유럽세가 강하거든요 아시아는 뭐 저만치 있고....


오타비아 친콴타의 ISU 정복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는 아래 글에 있습니다.


피겨의 비극 - 친콴타는 어떻게 ISU 회장이 되었나? view 발행 [31]




그리고 쇼트 프로그램이 생기게 된 연유는 아래 글에 있습니다.

피겨 종목/채점제를 바꾸게 한 아름다운 선수 자넷 린 view 발행 [16]

ISU의 성립과 피겨 스케이팅의 본질에 대한 포스트도 소개합니다.


네 그러니까 친콴타는 지금 피겨 스케이팅 자체를 우스꽝스러운 스포츠로 만들고 싶은 겁니다. 120년간 지켜져 온 그 아름다움과 자유로움의 추구 같은 것은 안중에 없고 그저 TV 중계료를 걷기 위한 방편만 고민하는 것 같은 이 엉터리 밀라노 회계원을 정말 쫒아내고 싶답니다.


물론 이런 "팬들의 청원'이 실질적 파워나 압력이 되기 어렵다는 것은 모두들 아실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친콴타의 "웅얼거림'은 정말 "망발 " 수준입니다. 그리고 다른 것은 '연구해 보자" 면서도 아마 쇼트 프로그램 폐지안은 테크위원회를 통해 상정할 것 같습니다. 자신이 말한 대로 그럼 프리 프로그램을 늘리면 되지 (옛날에는 5분 한 적도 있으니) 하고 있을 겁니다. 지금의 4분 ~ 4분 30초도 선수들의 체력을 극도로 소모시키는데....2010 밴쿠버 후 아이스 댄스에서 컴펄서리를 폐지하며 그 일부와 OD의 일부를 묶어 쇼트 댄스로 만들어 본 경험을 다시 원용하려 하는 건지...그 때도 명분은 다른 종목은 두 번 경기하는데 왜 아이스 댄스만 세 번 하느냐 하더니 이젠 두 번도 많으니 한 번에 끝내자는 친콴타.....


그래서 아래 주소로 가서 청원에 서명해 주십시오. 



http://www.change.org/de/Petitionen/isu-figure-skating-federations-and-associations-reject-isu-president-ottavio-cinquanta-s-figure-skating-proposals-for-the-2014-isu-congress?share_id=LNhjCbCePF&utm_campaign=autopublish&utm_medium=facebook&utm_source=share_petition

 


그리고 페이스북 하시는 분들은 "쇼트 프로그램을 살리자"는 아래 페이스북 사이트로 가셔서 "좋아요"를 눌러 주십시오.


https://www.facebook.com/savetheshortprogram

 



친콴타가 사라지는 날, 피겨 스케이팅이 다시태어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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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해맑은아찌수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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