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엔 천리향. 가을엔 만리향. 시험문제 제출하고 인쇄소로 맡기러 나가는 길에 어디선가 만리향의 향이 훅 하고 코 끝을 감돈다. 어딘가에 꽃이 아직까지 남아있나 보다. 날아가고 있던 정신줄을 붙들게 해 준다. 만리향의 원 이름은 금목서. 선비들에게 사랑받았던 꽃으로 사랑채 앞 뜰에 심어두고 보고 즐기는 꽃이.. 카테고리 없음 2013.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