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 있으니 아직 안 보신 분들은 피해가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기대하고 있던 영화였는데... 소재도 도입부도 중반부까지 완벽했는데... 후반부에 느닷없이 왼손 필체로 범인 잡겠다는 발상이라니... ㅠㅠ
오른손잡이들이 왼손으로 글씨를 쓰면 대부분의 필체가 비슷해지기 때문에 누구의 글씨라는 것을 특정하기는 오히려 어려워진다... 옥새를 찍어 왕의 글씨라고 우기고 싶었던 듯 한데... 영화에도 나오듯 누군가 찍어 버리면 그만...
게다가 아무리 형편없는 왕이라도 외부 의원이 시침해 왕이 죽었는데 나가는 걸 잡지도 않고 사인이 뭐냐고 묻는다는 건 좀... 너무 많이 나갔다...
그래도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한 힘은 배우 유해진 씨와 류준열 씨의 연기라 할 수 있겠다.
결론은... 재밌긴 했다.
하지만 언젠가 소현세자 관련 제대로된 콘텐츠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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